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건강밥상 제주 다소니 오라동 맛집
    제주도 맛집,카페 2023. 3. 27. 09:00

    위치 /

    제주시 오남로 6길 24

    (오라 일동 995-15)

    영업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휴무 /

    매달 2, 4, 5번째 일요

    메뉴 /

    연잎밥 12,000

    비빔밥, 들깨수제비 9,000

    메밀(들깨) 칼국수 10,000

    들깨죽, 부침, 도토리묵, 열무국수 등

    십전대보탕, 대추차, 보이차

    7,000

    이슬차, 유자차, 매실차, 말차, 녹차

    5,000


    다소니 전화번호

    064-752-5533

    몸이 바빠지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먹는 음식이 줄기

    마련이다. 그래서 안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어서

    주변에 건강한 밥상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평이

    좋아서 오랜만에 힐링 밥상을 찾아서 가보았다.

    찾고보니 이미 유명한 곳이라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빠르게 들어가 보았다.

    비건이라고도 하고 사찰음식 같다고도 하였는데 정말

    그만큼 건강하게 맛있는 식당 같다.

    예전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영업을 하시는데 느낌이

    예전 한옥집 들어가는 기분이라서 아늑하고 좋았다.

    다소니라는 말의 뜻이 입구에 쓰여있는데 알고 보니

    "사랑하는 사람" 순수한 우리말이란 뜻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전면 카운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면

    룸이 있어서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을 듯했다.

    조용히 먹고 싶으면 룸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홀이 진짜

    예쁘기도 하여서 우리는 홀로 가보았다.

    한옥 스타일로 되어있어서 전통차와 전통음식이랑 더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이다. 조금은 소품이 많아서 혼란

    스러울 수 있으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오히려

    예전 할머니 집에 가는 그런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좋았다.

    창문 바로 앞에는 나무가 버티고 있고 다른 쪽에는

    항아리와 정원이 있어서 정말 외부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예전 시골집에 온 느낌도 들었다.

    차를 마시면 정말 좋은 분위기이지만 우리는 식사를 하러

    왔기에 간단히 연잎밥, 비빔밥, 메밀 들깨수제비,

    도토리묵까지 주문하였다.

    천정을 보면 서까래가 있는데 트렌드 아닌 트렌드이다.

    제주도는 빈집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데 예전 집은 거의

    이런 식의 서까래가 많기에 그대로 살린 멋이 너무 예뻐서

    구옥을 리모델링 한다면 꼭 살리면 좋은 부분이다.

    아직도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서 그런지 따뜻한

    물이 나왔는데 몸을 녹여줘서 그런지 그냥 물이지만

    맛이 좋았다.

    메뉴 주문을 하니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다.

    기본 반찬이지만 맛이 정말 훌륭했다. 일단 반찬들이 하나

    빠짐없이 맛이 있었다. 아이들도 보통 기본 반찬이

    맛있다고 잘 하지 않는데 다소니 반찬은 맛있다고

    잘 먹었다.

    특히 전이 맛있었는데 쫄깃하면서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여서 그런지 금방 해치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바로 나온 메뉴는 메밀 들깨 칼국수이다. 기본 칼국수와는

    다른 것은 메밀면으로 만들어서 건강에 좋다. 물론 메밀의

    특성상 면이 끊어져 있지만 건강과 맛 모두 사로잡아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

    다음으로 도토리묵이 나왔는데 사장님이 센스 있게

    두 곳으로 나뉘어서 주셨는데 묵을 무쳤는데도 정말

    아삭하고 맛이 좋았다. 특히 도토리묵을 좋아하는

    둘째 녀석은 거의 혼자 한 그릇을 다 비워낼 정도였다.

    양도 푸짐하지만 양념 맛이 정말 일품이어서 먹는 내내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원래 아이들은 자기들이 먹고 싶은 스파게티, 돈가스,

    햄버거 등을 먹고 싶어 하였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여기로

    와서 처음에는 입이 삐쭉 나와있었는데 이렇게 먹고

    있으니 도로 입이 들어갔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비빔밥이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이들하고

    같이 먹을 때 주문하는 메뉴이다. 고추장과 밥을 넣고

    쓱쓱 비비면 야채를 조금 꺼려 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물론 계속 먹으면 물리겠지만 간혹 이렇게 먹으면 정말

    야채라고 생각 안 하고 잘 먹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연잎밥이다. 일반 밥이라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연잎으로 싸여져 있어서 먹으면 찰기와

    맛이 다르다.

    이렇게 잎을 풀어헤치면서 먹어야 한다.

    그럼 속에 있던 밥이 나오는데 찰지면서도 향이 나고

    은은한 맛이 돌기에 밥만 먹으면 조금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밥만 먹어도 맛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렇게 직접 풀어내니 그것도 재미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뚝딱 비워냈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일반 밥하고는

    다르게 맛이 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날 어두워져 있었고 차를 마셨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늦었기에 아쉬움을 달래고 나왔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밖은 어둡고 조명이 빛나니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오히려 차집에 가까운

    조명이라서 정말 아쉬웠다.

    나가는 길에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로 만든 실로폰이

    있어서 한번 두들겨 보았는데 소리마저 깨끗했다.

     
     

    오랜만에 아늑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밥까지 먹게 되어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제주공항 근처 또는 오라동에서

    건강한 식사를 찾는다면 꼭 한번 와보길 바란다.

    어르신과 함께 온다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내돈내산.

    위 포스트는 제 개인 취향으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어떠한 스폰이나 협찬,

    부탁을 받지 않고 촬영 및 편집을

    한 내용이오니 펌이나 도용하셔도

    아무 문제 없음을 알립니다.^^

    -아빠늘보 주인장-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