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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고양이카페 한림 시트러스
    제주도 맛집,카페 2023. 3. 31. 09:10

     
     

    위치 /

    제주시 한림읍 금능 4길 20

    (금능리 1443-1)

    영업시간 /

    10:00 ~ 19:00

    매주 수요일 휴무

    메뉴 /

    마자그란(시그니처) 8,000

    아메리카노 5,500

    스무디 7,500

    에이드, 말차 라테, 허브티


    제주 고양이카페 한림 시트러스 가드닝 전화번호

    0507-1395-0406

    한림 쪽에 올 일이 있어서 열심히 탐방하고 다녔는데

    조금은 쉼이 필요해서 찾던 중 고양이 카페지만

    조금 다른 길고양이처럼 모여살면서 자유롭게 방목(?)

    하는 카페가 있어서 가보았다.

    한림 금능에서도 바닷가 쪽은 아니고 약간은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곳이라서 바다 뷰를 기대하면 안 된다.

    그래도 일단 감성 카페로 유명한 시트러스 가드닝 카페라

    여름에 오면 마당이 있어서 푸릇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겨울이라서 푸릇함보다는 약간 서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풀들이 색이 변하여서 조금은 아쉬운 계절에 온 거 같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고양이들이 반겨준다. 물론

    약간의 길고양이 성격이 있어서 그런지 눈만 휙~

    쳐다보는 게 끝이기는 하다.

    그래도 완전 길고양이는 아니어서 근처에 가다가도

    도망을 치지는 않지만 손을 뻗으면 바로 도망간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주문하는 카운터가 보이는데

    여기서 주문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음료로 주문하였다.

    정말 감성이 팡팡~ 터지는 곳이다. 카운터에 식물이

    있는데 가짜가 아니라서 놀랐다. 그래서 그 앞에는

    물이 고여있었지만 이런 자연친화적인 카운터라

    관리는 힘들겠지만 보기에는 정말 편하고 좋다.

    그래서인지 일반 카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많이 든다.

    고양이가 있으면서 식물과 정원이 함께 있어서 그런지

    감성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카페에 더 가깝다.

    카페가 본래의 주 목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인은 오히려 고양이들이라고 보일 정도로 많은 부분이

    섬세하게 신경을 쓰셨다. (고양이 소파 스크레처 까지!)

    그럼 이렇게 고양이들이 사료도 먹고 스크레처도

    긁으면서 자유롭게 카페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 경계를 하지만 바로 도망가지는 않는다.

    중간중간 포인트가 되는 자리가 있으니 커피를 마시기엔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음료를 주문하고 둘러보면 이미 고양이들이 한자리씩

    차지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가까이 가면 멀리 도망가서

    찾다 보니 츄르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랬더니 역시 기다린 듯이 자리에 앉아서 받아먹기 시작한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 눈치를 보지만 그 눈을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한 눈으로 맛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츄르를 주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저 노란색 고양이는

    잠깐 만져도 가만히 있어서 좋았다.

    물론 츄르를 주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잠깐은

    만지게 해주는데 다른 녀석들은 만지려고 하면 까칠하게

    굴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확실히 츄르를 들고 있으면 경계를 하고 있지만

    다가와서 잘도 먹고 간다.

    아들 녀석도 처음에 한번 까칠하게 구는 녀석을 만나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먹이를 주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길고양이에 가까운 성격이라서

    그런지 쉽게 등을 내어주지 않고 그리고 먹이를 주더라도

    경계하는 표정을 볼 수 있다. 저 눈을 보라!

    그래도 먹이를 주면 손을 물거나 하지 않으니 너무 경계

    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 츄르를 먹으려고 서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나 먹이주기엔 문제가 없다.

    마당이 잘 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밖이 아직은 푸릇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뷰가 시원하기에 자리에 앉았다.

    바람이 워낙 쌀쌀해서 따뜻한 음료로 주문하였다.

    역시 추울 때는 따뜻한 라떼 한잔하면서 밖을 바라보는 게

    정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도는 날씨보다는 바람의 영향을 더 받는 곳이기에

    바람이 불면 실내로 들어와서 따뜻한 차 한잔하면

    정말 춥다가도 몸이 녹을 정도로 따뜻해지니 제주도

    여행 올 때 바람이 많이 분다고 생각되면 꼭 실내로

    들어가길 바란다.

    아이들은 이미 놀고 있기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옆에 종이와 펜이 있기에 그냥 밖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되지도 않는 그림 실력으로 그려보았다.

    그냥 그림을 그렸다라기 보다 멍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린 것이 맞는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조용히 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카페였다.

    내부에 자세히 보면 이층도 있지만 올라가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마당을 바라보면서 멍 때리는 것이 좋기에

    1층에서 차를 마셨다.

    차를 마시고 외부로 나오니 조금은 황량해 보이지만

    여름이 된다면 정말 푸른 정원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쓸쓸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많은 고양이들이

    온기를 채워주고 있기에 쓸쓸한 겨울 마당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시원한 정원이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한림, 금능에 있는 시트러스 가드닝 카페를 꼭 와보길

    추천한다.

     

     내돈내산.

    위 포스트는 제 개인 취향으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어떠한 스폰이나 협찬,

    부탁을 받지 않고 촬영 및 편집을

    한 내용이오니 펌이나 도용하셔도

    아무 문제 없음을 알립니다.^^

    -아빠늘보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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